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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대한민국은 박지성선수에게 해 줄께 없을까요?






http://v.daum.net/link/12242651 <- 누리꾼들이 생각하는 2010 보훈처 행사들







원 제목인 "대한민국은 박지성에게 해준게 뭔가요" 라는 제목의 설정이 부적절했다고 판단되어

"대한민국은 박지성선수에게 해 줄께 없을까요?"
라는 지금의 제목으로 변경했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해서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했던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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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스토리 무료 이미지(뉴스뱅크F) 사용입니다.


2011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프로팀에 집중하겠다는 박지성 선수의 발언에 축구계에서는 찬반양론의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를 반대하는 분들도 박지성을 비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몇년은 더 대표팀의 주력 선수로 활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을 조금더 보고 싶은 마음에서 하는 반대입니다.

다른 대표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박지성 선수는 한국대표팀을 위해 많은 희생을 했습니다. 대학 진학도 어렵게 했었고, 비록 당시엔 고졸출신의 프로팀 진출이 힘들던 시기이지만 명지대 재학시절 도전한 K리그 최강 수원의 입단도 실패하는 등 대학과 프로팀에서 버림 받은 박지성 선수지만 늘 대표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해줬습니다.

초기엔 태극마크가 자신의 이력을 위해 정말 중요했었지만 맨유입단 이후, 대표팀 경기를 치르기 위해 유럽에서 한국이라는 장거리를 이동하며 시차와 체력고갈로 찾아온 잦은 부상으로 박지성 선수에게 대표팀은 유럽에서 정착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버렸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맨유 입단 이후 빠르게 주전자리를 차지했지만, 매 시즌 주기적인 부상과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반복되는 슬럼프에 대한 원인은 대부분이 대표팀 경기를 위해 한국을 오고가며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시차와 체력적 부담을 견디다 못한 컨디션 난조로 찾아오는 슬럼프였고 이런 과정이 매년 반복되었지만 불평한마디 없이 대표팀의 부름에 순순히 응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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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축구뿐 아니라 모든 프로스포츠 구단중 가장 인기 있는 최고의 구단입니다. 이런 맨유에서 주전과 로테이션을 돌아가며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은 이미 세계최고 수준의 선수라는 것을 입증하고 이런 선수에겐 월드컵 우승후보 전력이 아닌 국가대표라는 것은 더이상 이력에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아시아의 약팀들과 상대하는 평가전에서 3골을 넣는 것보다 리그에서 1개의 어시스트가 이력에 더 많은 도움이 되고 더 많은 수당을 받습니다. 즉 박지성선수는 PSV 이전까지는 태극마크가 한국을 위해서나 박지성 개인을 위해서나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면 맨유 입단부터 지금까지는 태극마크란 국가를 위한 희생일 뿐이었습니다.

최근 박지성 선수는 11월 맨유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고 매경기 팀의 공격을 이끌며 맨유 입단 후 최고의 전성기를 보이며 팀의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장 7경기나 빠질 수 있는 아시안컵은 맨유에서 더욱 확고한 위치에 올라 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 수도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개인을 위해서는 절대로 팀을 떠나지 않습니다. 대륙 최고의 선수에게만 준다는 아시아 최우수 선수상에도 매년 최고로 유력한 후보에 선택되었지만 반드시 시상식에 참가해야 상을 받을 수 있다는 AFC의 이상한 규칙에 개인적인 상을 받기 위해 팀에게 해를 끼칠 수 없다며 매년 수상거부를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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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상식만 참석했다면 무조건 아시아 최우수 선수상의 주인이 될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박지성은 한 경기만 빠져도 되는 시상식을 참석 하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의 평가전을 위해서는 2~3경기도 포기하던 박지성이었지만, 개인 최고의 영예를 위해서는 맨유의 단 한경기도 포기 한적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때 박지성 선수는 이미 축구인으로써 대한민국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팬들도 인지해서 대표팀 은퇴발언에도 박지성을 비난 하기보다는 아쉬움을 표현하며, 그의 결정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박지성 선수 은퇴발언 이후 박지성 선수가 대표팀을 위해 했던 일들만 이야기 하는데 반대로 대한민국은 박지성 선수를 위해 뭐를 해줬습니까? 우리 축구팬들은 박지성선수에게 해준 것이 뭔가요?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잉글랜드로 돌아간 이후 찾아온 부진에 "벤치성" 이라고 비난만 하던 축구팬들과,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 대표팀 경험이 있음에도 체력이 외소하다거나 좋은 학벌이 아니라고 박지성 선수를 거부했던 한국축구계.....

우리는 늘 박지성 선수에게 무조건적인 희생만 강요했지, 박지성을 위해 뭐 하나 해준게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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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신드롬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히딩크 감독 이후 우리 사회는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박지성 신드롬을 일으켜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사회문제를 조금이라도 고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늦었지만 대한민국이 박지성 선수에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스포츠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더이상 인맥과, 외적인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의 진정한 능력과 가능성을 판단하는 사회가 된다면 박지성 선수에게 조금이라도 보답 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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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누군가 잠시 슬럼프를 겪을때, "벤치성" 이라고 비난하며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슬럼프를 극복 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마음을 갖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성 선수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떤 결정을 하든 팬들은 당신의 결정에 지지를 보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