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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전북, 우라와에 응원전도 복수하자.!!

 

 

 -전북현대 홈페이지 펌-

 

2013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클래식 팀들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주 통쾌한 승리가 있었습니다. 일본 최고의 인기팀 우라와를 적진에서 3:1 역전승을 거둔 경기입니다.

 

전북과 우라와의 악연은 2007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일본 국가대표팀은 아시아컵 우승과 월드컵의 선전등으로 아시아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왔지만 유독 클럽대항전에선 K클래식에 밀려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일본기업들이 대대적인 AFC후원을 하면서 아시아챔피언스 리그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일본축구는 깔끔한 매너로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었지만 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이런 근정적인 이미지를 잠시 놓아뒀습니다. 특히 2006년 우승팀 전북현대는 AFC 최대 후원업체중 하나인 도요타에겐 치욕과 같았습니다. 현대와 도요타는 모두 한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로 세계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관계인데 도요타는 막대한 상금을 현대에게 지급하고, 또한 막대한 돈을 들여 현대를 홍보해주는 꼴이었습니다.

 

2007년 우라와 레즈는 과감한 투자와 약간의 비열한 짓을 더해서 아시아무대 정상에 도전을 했고 우승을 위해서 K클래식 팀은 꼭 넘어야 할 거대한 산과 같았습니다. 8강에서 만난 전북과 우라와는 마치 요즘 카타르팀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보는 듯한 일방적인 편파판정이 이어졌습니다. 우라와 선수의 살인태클에 태클당한 전북선수가 퇴장당하는 믿지 못한 상황이 펼쳐지는 가운데 전북은 실력이 아닌 심판에게 패하며 연속우승의 꿈을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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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라와의 4강 상대 역시 K클래식 팀으로 전통명가 성남일화를 맞아 홈어웨이 모두 주심과 선심의 눈부신 활약에 2경기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우라와는 결승을 진출했고 결국 그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북으로써 우라와는 단순한 일본클럽팀이 아니라 설욕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13년 다시한번 운명의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전북은 우라와원정을 떠났고 보기좋게 3대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중국의 광저우와 함께 16강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고 반면 우라와는 예선탈락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아직 2007년의 복수는 진행중이지만 어느정도 설욕은 한듯 보여집니다.

 

 

-2007년 전주성을 찾은 우라와 서포터-

 

선수들이 실력으로 우라와에 설욕을 했다면 이젠 팬들이 응원으로 우라와에 설욕을 해야 합니다. 우라와는 일본 최고의 인기팀으로 평균관중이 한때는 5만명을 넘어서는등 응원전에 있어서 절대적인 강자입니다. 더군다나 2007년 전주에서 치뤄진 우라와전은 홈팀인 전북보다 일본에서 건너온 원정팀 우라와 서포터가 더 많아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리게 하며 굴욕아닌 굴욕을 맛봤습니다.

 

전북이 유독 운이 없는건지 아니면 입장수익이 많아져서 운이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우라와뿐 아니라 중국의 광저우 역시도 여느 국내팀 보다 규모가 큰 원정서포터가 전주성을 찾아와 약간의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전북은 K클래식에서도 관중이 많은팀입니다. 이런 팀이 외국팀의 응원단보다 응원소리가 작다는 것은 아시아 최고의 실력을 지닌 K클래식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아시아 최고 리그의 위엄을 보여주고 2007년과 같은 심판장난은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라와는 일본 최고의 서포터즈를 거느렸지만 그 서포터즈들은 거칠고 험하다고 악명이 높습니다. 이번 전북의 원정때도 전북팬들을 향해 욕설과 오물투척등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국내에도 기사화 된 일본의 2차대전 전범기를 사용한 응원은 우라와 서포터즈의 열등함을 보여준 좋은 사례입니다.

 

 

-전북 원정팬들에게 저런 짓을 했다고 합니다.

출처를 모르겠습니다. ㅠ 인터넷에서 보고 저장만 해놓고 출처를 안 적었네요-

 

우라와 서포터즈의 이러한 행동에 국내축구팬들은 분노하며 많은 비난을 했습니다. 우라와가 국내에 올때 더 강한 응원을 해야 한다는 강경론책도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럴때 오히려 전북이 상대편을 조롱하는 응원이 아닌 상대방을 존중하는 응원을 한다면 어떨까요?

 

최근 일본에선 혐한시위가 많이 발생하는데 얼마전 오사카에서 벌어진 혐한시위에서 일본여중생의 한국인 학살발언은 유투브를 통해 세계로 뿌려져 세계인들의 강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정보가 발달한 시대에 악행을 하면 쉽게 세계에 전파되어 모두의 비난을 받게 됩니다. 우라와 서포터의 전범기 응원이나 전북응원단 위협역시 세계인의 비난을 받게 됩니다.

 

일본클럽팀이 이런 비열한 응원을 할때 우리나라는 오히려 철저한 매너와 상대를 존중하는 응원을 펼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본 축구팬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과오에 대해 창피함을 느끼고 우리의 선진응원문화에 찬사를 보낼 것입니다.

 

실제로 97년,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전이 한창인 가운데 이미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은 일본과의 최종예선 홈경기를 갖게 됩니다. 이때 붉은악마는 "일본, 프랑스에 함께가자" 란 뜻의 응원문구를 걸어줬습니다. 이장면은 TV를 통해 일본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여기에 감동받은 일본인들은 월드컵 본선에서 일본경기가 끝나면 빨간옷으로 갈아입고 한국을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또한 당시 프랑스에서 한일양국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이후 경기장 주변을 깨끗히 치우고 가서 "한국과 일본의 관중석은 경기시작 전보다 경기가 끝나고 난 이후가 더 깨끗했다' 라는 찬사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선진 응원문화는 그어떤 응원보다 더 강한 힘을 지녔다고 봅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응원중 최고는 단연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 터키전으로 홈팀을 상대하는 터키대표팀은 한국팬들의 감동적인 응원으로 결국 터키국민들 전체가 대한민국을 최고의 혈맹국으로 찬양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도 수원과 서울 서포터즈가 일본과 상대할때 우호적인 걸게를 걸어줘 이 모습을 본 일본팬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전북 원정 서포터, 전북현대 홈페이지-

 

본론으로 돌아와서, 전북은 우라와에 복수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원정에서의 승리로 어느정도 성공을 했습니다. 이제 2차전이 남았지만 그건 선수들이 할 일이고 일반 축구팬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응원전의 복수를 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우라와 같이 만원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수는 없지만 우라와의 비열한 응원이 아닌 전북만의 선진화된 매너응원으로 응원전에서도 승리하는 전북현대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