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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남아공 월드컵에서 일본의 한국응원 변화


뜨거웠던 남아공월드컵이 어느덧 중반을 넘어 종반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아시아와 남미의 강세속에 유럽과 아프리카의 몰락으로 압축이 됩니다. 죽음의 조에 속한 북한을 제외하면 한국, 일본, 호주의 아시아 3강은 세계와의 격차를 상당히 좁히며 아시아축구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아시아 티켓의 배정에 큰 영향을 주는 대회였습니다. 2002년 한일공동 개최로 아시아 티켓은 4.5장으로 늘어나면서 그동안 아시아는 실력에 비해 많은 티켓이 배정되었다는 타 대륙의 비아냥이 있었습니다. 이에 남아공 월드컵에서 최소 2팀이 16강에 진출해서 아시아의 축구가 약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남아공 월드컵까지 기존의 4.5장을 방어했고 이후 브라질 월드컵은 남아공의 성적을 반영하겠다는 협약을 했다고 합니다.



▲ 일본아나운서의 한국 응원에 대한 기사 내용중 일부입니다.


일본은 월드컵 직전까지 자국팀에 상당한 실망을 했고, 대조적으로 라이벌 한국은 상당히 안정된 전력으로 16강출의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이때부터 일본은 자포자기 심정으로 한국을 응원하며 일본팀의 비판을 대신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일본은 포기했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시아 티켓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아시아팀 중 가장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는 한국을 응원하자는 여론이 번지면서 한국의 첫 경기 그리스전부터 일본의 언론은 마치 자국팀의 경기를 중계하듯 일방적인 한국 응원분위기를 보였습니다.

일본의 일반 축구팬들역시 아시아 티켓방어를 위해서 한국을 응원하자는 분위기가 되어 웹상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글로 넘쳐났습니다. 그리고 한일양국이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사실상 브라질 월드컵의 아시아 티켓방어는 성공했다는 분위기가 흘러가며 이젠 한일양국의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놓고 묘한 분위기가 됩니다.

월드컵 시작전과 첫 경기 이후 한국의 기세는 마치 2002년을 연상시키듯 최절정의 분위기였지만 나이지리아에 무승부로 1승 1무 1패로 16강 진출, 더군다나 아르헨티나전의 대량실점으로 다소 분위기가 죽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2승 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16강을 진출하며 일본이 목표로 내건 4강 진출이 가능할 것같은 절정의 분위기였습니다.

늘 아시아 최강을 자부했고, 월드컵에서 단 한번도 일본보다 성적이 나빴던 적이 없던 한국은 첫 원정 16강에 진출했지만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일본에게 역전당한 상황에 한동안 관심도 없던 일본에게 다시한번 관심을 두기 시작하며 예전처럼 일본의 상대팀을 응원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이 모두 16강에서 남미팀에게 패하자 대회 초반 서로를 응원하던 모습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본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제 블로그를 통해서 일본인이 한국을 응원하는 반응을 소개했었습니다. 우루과이와 16강전에 제 블로그의 글을 본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에 응원메시지를 보냈고 우루과이에 패한 직후엔 한국의 투혼에 감동을 했다는 위로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우연히 다시 찾은 일본 블로그엔 몇몇 댓글들이 더 달렸는데 월드컵 기간동안 한국을 응원해줬던 일본인의 최근 분위기는 어떨까요?

1~25번까지는 모두가 한국을 응원하는 글들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http://paangel.tistory.com/195  <- 우루과이전을 앞둔 한국을 응원하는 일본인(1~9번)   http://paangel.tistory.com/196 <- 한국과 우루과이전에 감동한 일본인(10~25번) 을 참고해주세요.


지금부터는 파라과이전이 끝난 이후 일본인의 반응입니다.



 <- 여기 클릭하시면 여기 있는 숫자 만큼 내일 좋은일이 생길꺼에요.^^





26. 06月30日 17:42
모신문의 기사에, 한국에서는 파라과이가 일본에 이긴 순간 환성이 들렸다는 것 같습니다.
독도의 문제도 있어서 한국에서 일본을 응원하는 것은 무리라고 했습니다.
 
역시 생각한 대로 입니다. 이쪽역시 말하고 싶어요. 독도와, 반일교육을 멈추면,
조금이라도 응원을 할 수 있다. 라고.



27번 글이 삭제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무슨 내용인진 몰라도 삭제한 이유가 궁금하네요.


28. 06月30日 19:59

한국은 틀림없이 아시아 No.1의 나라인 것은 인정하지 않으면 안됩니다.ビックリマーク

축구에서 일본에 있어서 한국은 언제나 앞서가는 선구자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キラキラ


29. 06月30日 21:33
26번에 대한 댓글입니다.
당신이 말하는 모신문사는 파라과이를 응원했던 한국에 관련된 기사만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일본을 응원하고 있던 한국인도 있었지만 그 모습은 보도했습니까? 일본을 응원하는 한국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미디어는 일방적인 보도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당신의 주장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일본을 응원해 준 한국사람도 있는상황에서 한쪽의 이야기만 하는 신문 기사를 보고
지금처럼 말하는 것은 매우 위화감을 느낍니다.

지금 당신과 같은 이야기는 파라과이를 응원하고 있던 한국사람에게만 이야기하세요.
(이분은 상당히 이성적이고 한국사람인 저를 배려하려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이 글을 쓰고 이분에게 감사메시지를 보낼 생각입니다.^^ 혹시 이분에게 하시고 싶은 분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30. 06月30日 23:14
역시 26번에 대한 댓글입니다.
그런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 하세요.


31. 07月01日 02:14
언제의 이야기(웃음)



32번 역시 삭제된 내용입니다.


33. 07月01日 21:56
지금부터, 아시아의 성장을 기대합니다.
아시아에도 훌륭한 선수가 나타나길...


34. 07月02日 01:38
한국, 중국, 북한
싫다.パー

뭔가 일본에 대해 착각을 하고 있다.



35번도 삭제가 되었네요.


36. 07月02日 07:04
뭐때문에 한국을 응원해야 될까?
무리하면서 사이좋게 지내지 않아도 괜찮지.




▲ 일본vs파라과이 경기 직후 주한 파라과이 대사관 홈페이지 모습입니다.

일본이 파라과이에 패할때 파라과이의 대사관에 축하메시지로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현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일본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비난하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방송되며 월드컵 기간 서로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는 다시 월드컵 이전으로 돌아갔네요.

한일양국이 서로의 축구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않거나 축구에서의 이해관계로 일본의 상대편을 응원하거나, 아니면 개인적인 이유에서 파라과이를 응원하고, 일본을 비난하는 것은 개인 자유입니다. 꼭 일본을 좋아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입장도 똑같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파라과이응원에 대해서 독도와 반일교육을 원인으로 이야기 한 것같은데 정치와 별개로 스포츠.. 아니 축구는 축구로써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월드컵의 축제에서 일상으로 돌아갈때가 된 것같네요.

2014년 월드컵이 있기까지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이 있습니다. 그리고 월드컵 성공의 근본이 될 K리그가 있습니다.

모두 K리그에서 만나요~!!!
(그리고 26번님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7월 7일까지 댓글들을 저 분에게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