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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차범근과 박지성이 한 팀에서 뛴다면.?


 

한국축구팬들은 이런 상상을 합니다.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차범근과 현 아시아 최고 선수인 박지성 선수가 함께 한국 대표팀에서 뛰었다면 얼마나 강력했을까? 하지만 타임머신이 개발되지 않는 이상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선수조합입니다. 아쉽게도 홍명보 자선 축구대회와 같은 이벤트성 경기에서는 가능하겠지만 시대가 다른 두 영웅이 한 무대에서 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차붐과 지성의 조합에 견줄만한 강력한 조합을 보게 되었습니다.


51년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최근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박지성 선수와, 차붐의 뒤를 이을 제목으로 떠오른 제 2의 갈색폭격기 손흥민 선수가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같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선수는 브라질 월드컵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 경기를 치르는 대회입니다. 당초 대표팀 승선이 불가능 하리라고 여겼던 손흥민은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연습경기에서 특출난 기량을 보이며 김판근, 김봉수 선수에 이어 3번째로 어린 아시안컵 태극전사가 되었습니다.

축구를 통해 원조 한류붐을 일으켰던 차붐 차범근 선수 처럼 손흥민 역시 어린 나이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차붐이 활약한 독일에서 성공시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속팀 함부르크의 역대 최연소 득점을 갱신을 시작으로, 2010/2011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고의 신인과 유럽에서 주목받는 신인에 선정되며 차범근의 영광을 재연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어려서 차범근 축구상을 받았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박지성은 차범근 이후 아시아 선수로써 유일하게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입니다.

박지성에 있어 차범근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축구에 있어서 큰 우상이 되었고 멘토 역활을 했습니다. 지금은 박지성이 제 2의 차붐이 될 손흥민에게 해주는 역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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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3년 5월 28일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뮌헨 월드컵 아세아 A조(한국:이스라엘)결승전 연장후반 4분 차범근의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스치듯 골인됐다. 슬라이딩하는 선수는 이스라엘 11번 오나나.


같은 대한민국 출신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었던 차범근이 있었기에 박지성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을 수 있었고, 이런 자신감으로 지금의 박지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손흥민은 박지성 선수를 존경한다면서 박지성과 함께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을 영광이라고 했는데, 그런 영광스러운 기회가 주어졌으니 이것을 바탕으로 차범근과 박지성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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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과 박지성이라는 최고의 선수들이 함께 대표팀을 뛸 수는 없지만 박지성과 손흥민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박지성 선수가 축구를 은퇴하고 손흥민 선수가 최고의 선수가 되었을때 "박지성과 손흥민이라는 최고의 선수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멋진 경기력으로 51년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라고 기억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때 박지성 선수의 극적인 대표팀 복귀가 이뤄질 수 있지만 지금은 두 선수가 함께 뛰는 유일한 대회인 아시안컵에서 후회없는 멋진 활약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