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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가 될 수 있는 한국의 조편성

 

ASIAN CUPً QATAR &UZBEKISTAN
ASIAN CUPً QATAR &UZBEKISTAN by Я̣ïρƧ̷̜̌̋ƿεεÐღ PIN: 217BA4B1ღ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카타르와 우즈벡의 개막전으로 시작된 아시안컵에 아시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호주의 참가로 우승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대한민국은 주력 공격수 박주영 선수가 빠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대회 최고의 우승후보로 지목 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의 전력이나 상황으로 볼때 아시아에서 이기지 못 할 나라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호주, 일본, 이란, 사우디라는 강력한 경쟁자들을 이겨야 하고 북한, 우즈벡, 중국과 같은 복병들도 상대를 해야 합니다. 결승까지 가기 위해서는 5경기를 치뤄야 하는데 그 5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고나 부상, 피로누적 정도에 따라서 결승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결승까지 가는 과정에서 어떤 팀과 상대를 해야 하는지는 우승 여부에 일정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월드컵과 같은 조별예선 통과가 목적이 아니라 대회 우승을 위해서는 포괄적인 대진표를 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대회 3위의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받고 호주, 바레인, 인도와 함께 C조에 편성되어 언론에서는 8강진출이 무난한 만족할 조편성이라고 평가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과연 만족할 만한 조편성이었을까요? 만약 월드컵과 같이 조별예선 통과가 목표라면 10점 만점에 8~9점은 줄 수 있는 점수입니다. 강호 호주가 있다고는 하지만 전력차가 너무 심한 인도를 제외한 사실상 한국,호주,바레인 3국이 2장의 8강 티켓을 놓고 싸우는 모습이고, 지금 대한민국의 전력을 볼때 최하 조 2위는 무난해 보입니다.

그러나 예선통과가 아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상황으로 볼때는 지금의 조편성이 마냥 좋지는 않습니다. 1위나 2위로 8강에 진출을 하게 되면 D조에서의 진출팀과 8강에서 만나게 됩니다.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D조 진출팀은 이란과 북한이 유력한 상황인데, 한국으로써는 매 대회 8강에서 서로 물고 물리며 5할 승부를 기록중인 이란과 최근 뛰어난 기량으로 아시아 강호들을 괴롭혔던 북한은 껄끄러운 상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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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4강에 진출하면 A, B조에서 유력한 4강 진출국 일본과 사우디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역시나 아시아 빅5 국가중 한 팀과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치룹니다. 2007년 이라크의 우승은 그리스의 유로컵 우승에 비견될 정도의 세계적인 이변이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때 아시아 빅5 국가를 제외한 나라에서 우승컵을 가져갈 확률은 아주 낮습니다.


결국 우승을 하려면 아시아 빅5 국가중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4개국과의 대전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A,B조엔 강호 2팀이 포진되어있고 C,D조엔 3팀이 있습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톱시드 획득에 실패하고 2번시드를 받은 후 1번시드의 사우디와 함께 B조에 편성되어 개최국 시드인 A조엔 빅5 국가를 위협할 나라가 한 팀도 없습니다.

4강 부터는 사실상 결승전이라 특별한 대진운이 없지만 조별예선과 8강까지 한국, 호주, 이란은 서로 물고 물리는 총력전을 펼쳐야 되고 사우디 입장에서도 조편성이 좋긴 하지만, 일본은 그런 사우디에게도 강한 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빅5 국가중 가장 손 쉽게 4강 진출을 할 수 있는 대진표가 만들어 졌습니다.

이런 상황때문일까? 유럽의 도박업체들은 일본을 이번대회 우승확률 1위에 놓고 한국과 호주가 2,3위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일본의 객관적 전력도 전력이지만 분명 조편성에 따른 이점도 작용 했으리라 보여집니다. 

그러나 일본은 우승하기엔 분명 좋은 조편성이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고를 차지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예선전에서 호주, 8강에서 이란, 4강과 결승에서 사우디나 일본이라는 아시아 빅5 모든 국가를 물리치며 진정한 아시아 최고가 될 수 있는 대진표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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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류급 팀들만 상대하며 들어올린 아시아컵 보다는 최고라는 국가들을 모두 물리치며 차지하는 우승컵은 51년만에 왕의 귀환을 꿈꾸는 대한민국에게 어쩌면 최고의 조편성이라고 생각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