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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이 한국축구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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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나라 일본에 최근 지진으로 인한 사상 유례없는 큰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여러 이해관계가 있지만, 그런 것을 모두 떠나서 큰 피해를 받고 있는 일본인과 일본에 거주하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금 일본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인적, 금전적 피해를 겪고 있으며 그 피해는 집계조차 어렵다고 합니다. 가장 큰 피해는 소중한 생명이겠고, 그 다음으로는 경제적피해라고 할 수 있지만 축구 블로거인 입장에서 일본의 지진이 한국축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봤습니다.

사실 이런 큰 자연재해에 축구피해를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피해를 당하신 분들에게 죄송스러움이 앞서서 글 쓰기가 망설여졌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서 글을 쓸까 합니다.

일본의 지진이 한국축구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최근 한국과 평가전이 계획되어있던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 취소와(일본 지진피해로 평가전이 취소 되었습니다.) j리그에 진출한 한국출신 선수들의 경기출전 부족, 그리고 AFC챔피언스리그의 일본경기 연기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3가지 영향을 세밀하게 살펴보면 일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은 지진피해로 자칫 큰 위험에 처할뻔 했지만 다행이 모두 무사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j리그가 중단됨에 따라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도쿄 까지도 방사선 여파가 미칠지 모른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이는 K리거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도쿄도는 우리나라 수도권보다도 많은 2~3천만명이 거주한다고 들었는데 거기까지 방사선의 영향이 미친다면 무척이나 큰 위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두 번째 영향인 AFC챔피언스리그의 일정 연기는 리그운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제가 모 축구단에서 주무라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구단의 주무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매니져라는 역활을 하는 것으로 선수단의 일정을 짜는 것도 주무의 업무중 하나인데, 기존 일정에서 변경이 되면 일이 상당히 복잡해 진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일정이 변경되면 기존에 예약되어있던 일정을 모두 변경해야 되고, 기존의 일정은 K리그, 컵대회, FA컵, A매치등의 일정과 고려해서 짜여진 최상의 일정인데 이것이 이후로 연기된다면 K리그나 각종 컵대회, A매치 기간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가 무리하게 추가되어야 하기 때문에 일본 원정이 계획된 팀의 컨디션 조절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 티스토리 무료이미지(뉴스뱅크F)

끝으로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 취소는 국가대표팀이나 K리거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당초 몬테네그로는 일본을 거쳐서 한국으로 올 예정이었지만 일본의 지진으로 일본전이 취소되고 이후 한국까지도 그 여파가 미쳐서 한국경기마저 취소가 되었습니다.

최근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해 리그 두 경기에서 3득점으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김정우 선수의 사상 첫 공격수 발탁과 이영표 선수 은퇴후 수비를 책임질 테스트의 장이 될 이번 두 번의 평가전에서 몬테네그로전이 취소됨으로써 박지성, 이영표 은퇴후 새롭게 구상될 한국 대표팀의 조직시간이 상당히 늦춰질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평가전이기 때문에 선수교체는 많이 할 수 있겠지만 두 경기의 평가전이라면 이번에 국대로 차출된 대부분의 선수들이 실전 경혐을 할 수 있는데 한 경기가 줄어듬에 따라 몇몇 테스트가 필요한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도 못 하고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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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발굴된 K리거와 공격수로 변신한 김정우의 실험, 그리고 박지성, 이영표의 은퇴로 새롭게 구상될 미드필더와 수비진에 대한 다양한 실험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일본의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그분들에 비해면 보잘 것 없을 지 모르겠지만 일본의 지진여파는 K리거들에게도 피해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더이상은 이런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피해를 당하신 모든 분들께 위로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