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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근 이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 있는데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K리그 사랑입니다.


지난주 프로선수들이 계입된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스포츠 뉴스에만 볼 수 있었던 프로축구를 일반 뉴스나 사회면에서도 톱으로 다뤄지는 상황이 되었고, 그 내용은 모두 축구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들 뿐이었습니다. 스포츠팬들 사이에선 프로축구에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고, 위기를 느낀 프로축구연맹은 각 구단의 고위층들과 임시회의를 개최했는데 회의도중 잠깐이지만 K리그 중단이 거론될 정도로 승부조작 사건은 심각했습니다.

이렇게 최악의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고 처음으로 맞이한 K리그는 어땠을까요? 결과는 기대이상의 선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습니다. K리그 12라운드 모든 관중상황을 알지는 못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상주상무의 경우는 K리그 12라운드에서 사상 두 번째로 1만관중을 돌파하는 흥행성공을 거뒀습니다. 상주상무의 경우는 그동안 개막전을 제외하면 리그경기에선 유독 우천경기가 많았고, 다른 대규모 행사와 겹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라운드에선 우천경기도 아니고, 행사와 겹치지도 않았기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1만1천명의 관중이 축구장을 찾아줬습니다.

10만명 인구를 가진 상주에 1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리며 상주의 인구 10% 이상이 경기장을 찾은 결과를 보였는데, 요즘같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상주시민들의 축구 열기는 더더욱 빛이 나보였습니다.

상주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경기장에서 예전과 비교해서 관중감소가 크게 나타나는 경기장은 없었고, 성남의 경우엔 오랫만에 탄천에서 1만명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을 했습니다. 예전 레알성남이나 국가대표라고 불리던 최강 맴버로 K리그와 아시아 무대를 주름잡던 시절에도 보기 힘든 대규모 관중을 스타선수들이 대부분 빠져버린 최근 성남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K리그의 위기속에서도 왜 이렇게 경기장을 찾는 축구팬들의 발걸음이 줄지 않았을까요?



▲ 2011년 5월 29일 뉴스 화면중 일부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노이즈마케팅의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보입니다. 그동안 스포츠뉴스에서 늘 야구에 밀리며 언론에서 멀어졌던 프로축구가 최근엔 비록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스포츠뉴스에서 비중있게 다뤄주고 있으며 일반 뉴스나 신문에서도 보도가 되고 있었습니다. 언론에 노출이 많아지며 자연스럽게 일반인들에게 프로축구라는 것이 알려지며 그동안 프로축구를 잊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축구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 됩니다.

또한 12라운드는 외출하기 좋은 날씨덕에 가족단위의 축구팬들도 경기장을 많이 찾지 않았을까라는 추측도 해 봤는데,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프로축구에 대한 사랑이 12라운드 관중선방에 결정적인 역활을 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순수하게 축구를 즐겼던 팬들에게 승부조작이란 이번 사건은 큰 배신감을 주며 축구를 외면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소수의 잘못으로 프로축구 전체를 비난하지 않고 여전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는 결과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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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프로축구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K리그를 믿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경기장을 찾아주고 성원을 보낸다면 깨끗한 축구, 재미있는 K리그, 세계최고의 대한민국이 되는날이 머지 않아 찾아 올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려울때 힘이되어준 팬들을 외면하지 말고 모든 선수단과 심판들은 공정하고 재미있는 경기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모습이 13라운드부터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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