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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심각한 프로축구 2부리그의 무관심

 

 

 

 

 

 

 

 

 

 

 

 

 

 

2013년 부터 한국 프로축구의 오랜 염원이었던 2부리그가 정식 출범 되었습니다. 2부리그 참가팀을 보면 호화맴버로 구성된 상주상무와 경찰청, 1부리그 팀과 비교해도 될 만한 광주FC, 그리고 내셔널리그의 강호였던 할렐루야가 변형된 고양과 1부리그 연고이전의 아픔을 갖은 부천과 안양,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수도로 불리는 수원의 시민구단 수원FC, 2부리그 유일의 기업팀 충주험멜등 모두 8팀이 참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은 언론의 무관심으로 일부 축구팬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2부리그를 프로축구라고 불리기 어려울 만큼 열악한 환경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당장 축구팬들 조차 2부리그의 정확한 명칭도 잘 모를뿐더러 리그 순위 또한 알기 힘듭니다.

 

TV중계에 있어 평일은 프로야구에, 주말은 프로축구에 밀려 케이블 중계조차 힘들고, 스포츠 뉴스와 포털사이트는 늘 2부리그인 챌린지 리그는 뒷전이었습니다.

 

 

-수원vs상주 경기-

 

 

언론의 챌린지리그 무관심의 절정은 5월 20일 월요일 절정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월요일은 유일하게 야구가 없는 날입니다. 그리고 축구 1부리그 역시 휴식일이었고 2부리그인 챌린지리그 1경기만 치뤄졌습니다. 이날 치뤄진 수원FC와 상주상무의 경기는 준 국가대표팀이라 불리며 대표팀 주전 공격수 이근호 선수라는 스타플레이어가 출전함에도 TV중계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지역방송에서 중계를 해줬기에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일부 축구마니아들만 볼 수 있는 환경이라 팬층이 형성되지 않은 2부리그라는 점을 생각할때 심각함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기는 2대1로 상주상무의 승리로 끝났고 이날 승리로 경찰청과의 2부리그 선두권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표팀 공격수인 이근호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월드컵 최정예선을 남겨둔 대표팀 공격력에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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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표팀 공격수의 활약으로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핀 시점에 스포츠 뉴스에선 단신 기사 하나 찾기 힘들었습니다.  축구 1부리그 경기가 있거나 프로야구가 있었다면 모를까 아무런 프로경기가 없던 날 2부리그 최고의 이슈를 몰고다니는 상주상무의 경기가 TV중계는 고사하고 스포츠뉴스에서 조차 언급되지 않는 현실은 과연 언론에서는 2부리그를 프로스포츠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축구 기사가 전혀 없는 5월 20일 방송사별 스포츠 뉴스 소식-

 

그나마 사정이 양호한 포털사이트 역시 1부리그 순위표는 있지만 어디서든 2부리그 정보를 찾긴 힘들긴 마찬가지 입니다. 축구에 관심을 보이는 다음은 메인 화면에 챌린지의 소식을 다뤘만 아직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TV중계도 없고, 스포츠 뉴스에서도 언급되지 않으며 포털사이트에서 변변한 정보 조차 나오지 않는 K리그 챌린지리그. 과연 이대로 괜찮은지 프로연맹과 챌린지리그 각 구단은 심각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