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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동아시아 축구 한국 vs 홍콩전의 수확

 





2010 동아시아 축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단순한 동아시아의 대회라기 보다 월드컵을 위한 국내파 선발의 마지막 무대라는 점과 이제부터 월드컵의 시작이라는 선수 선발의 끝과 월드컵 맴버의 시작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첫 경기 홍콩전은 두팀간 전력차를 볼때 경기결과나 내용에는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 관심을 두고 싶습니다. 전반전 4골 후반전 종료직전 1골 이렇게 해서 5점을 넣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동국 선수의 골 소식이 너무나 반가웠고 전반초반 밀집된 상대수비를 뚫고 대량 득점을 올린점.! 코너킥, 프리킥등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골과 5골 모두 다른 선수와 공격수들에게서 나왔다는 점등 긍정적 부분이 아주 많은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후반들어 홍콩의 반격과 정신적으로 나태해져 전반과 같은 폭발적 공격은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번대회에 남자부분에 참가하는 4팀중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회, 중국과 홍콩은 자국 축구의 수준을 높이고 아시아 최강 한국과 일본에 도전을 하는 대회의 양상입니다. 한국의 경우 첫 경기인 홍콩은 연습, 두번째 중국에선 본격적으로 국내파 베스트를 확정하고 일본전에선 최종 국내파 선정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생각 합니다.



첫 경기인 홍콩전은 연습입니다. 이 경기에서 우리는 다양한 득점루트로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시발점이 될 수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골잡이 이동국 선수의 골은 이번경기 가장 큰 수확이라고 보이네요.


사실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의미나 수확, 문제점을 찾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홍콩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고 해서 월드컵에서 맡붙을 상대팀에게 다득점을 노릴 상황은 아닙니다. 홍콩을 상대로 무실점의 경기를 했다고 해서 월드컵에서도 어떠한 공격수라도 모두 막아내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이번 경기처럼 다득점에 무실점을 할 수 있으면 완전 최상이겠죠.^^ 그리고 반듯이 그럴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월드컵에선 홍콩처럼 한국을 상대로 밀집수비후 역습으로 경기를 펼치지 않을 것이고 수비수 체력이나 체격역시 홍콩보단 뛰어납니다. 때문에 오늘처럼 경기를 주도하며 상대 밀집수비 공략과 높은 체력을 바탕으로한 세트피스 득점을 월드컵에서도 그대로 적용하긴 힘들 것입니다. 또한 수비에서도 홍콩선수들 보다 훨씬 수준높은 공격수들이 우리 수비를 파고 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무실점을 자랑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공격수들의 자신감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뭔가를 남겼다는 점과 상징적인 의미이지만 5:0이라는 점수에서 한국 축구의 영광을 이끈 그분이 생각 났습니다.^^




월드컵의 첫 시작이 될 경기에서 저분의 향기를 느낄수 있게 해준 경기가 오늘 나름대로 수확이라고 생각 합니다.^^ 남은 중국과 일본전의 승리로 히딩크의 영광을 넘어서는 월드컵 맴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의 상대는 홍콩의 히딩크라고 불리는 김판곤 감독님이 이끄는 홍콩입니다. 월드컵의 해, 5:0의 점수, 한국의 히딩크등...  오늘 경기의 여건들은 2002년의 신화를 연상시키지 않나요.?






오늘 대량득점과 무실점을 월드컵에서도 이어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