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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기자석에서 바라본 태극낭자들의 생생화보



10%의 행운과 90%의 실력이 결합된 우리 여자축구팀이 제 3회 피스퀸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저는 그 우승 현장을 피스퀸컵 블로그 기자로써 마지막 현장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 엄청난 사진의 압박이 있습니다.
수고했다는 의미로 추천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해요~^^



경기시작에 앞서 양팀 선수단이 입장을 합니다.



선수단 입장 이후 각국의 국가가 흐르고...






각 팀별로 기념 사진을 촬영합니다.

세계 최고의 인기스포가 된 남자축구와 달리 여자축구에 있어서 피스퀸컵과 같은 국제대회가 드물기 때문일까요? 각 팀들은 상당히 즐거워하는 분위기로 기념촬영에 임합니다.





식전행사가 끝나고 경기가 진행되는데 이번 피스퀸컵 한국경기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는 경기가 결승전에도 이어졌습니다. 우월한 체격을 무기로 경기를 진행하는 상대팀에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상대를 압박하며 조직력과 스피드로 맞섰습니다.







팽팽한 경기가 진행중인 전반 초반 우리나라는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김나래 선수가 프리킥을 처리합니다.







프리킥은 그대로 득점이 되었고 한국팀의 3회 피스퀸컵 첫 득점이 기록되는 순간입니다. 경기장을 찾은 2만5천여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하여 기뻐하며 선수들 역시 감격을 합니다.






아시아 최강팀중 하나인 호주의 반격도 매서웠지만 모든 선수들과 관중들의 노력에 위기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대한민국이 경기에 앞서가자 호주팀은 과격한 경기로 결국 부상 선수가 발생하고....(사진의 1시방향)





열심히 뛴 선수단은 부상선수의 치료를 위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자 코치진의 작전을 전달받고 수분을 섭취 합니다.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한지 치료시간은 길어졌지만 다행이 금방 회복을 하고 전반은 1:0 한국의 리드로 종료됩니다.





후반 초반 대회 MVP를 차지한 전가을 선수가 추가득점을 기록하고 우승을 확실시 할때쯤, 곧바로 호주선수의 추격골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중간상황 2:1이 되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지는데...





후반 종료직전 3분의 추가시간을 알리는 표시가 뜨고, 경기장을 찾은 많은 한국관중들은 3분이 빨리 지나가길 기원합니다.





하지만..

후반 종료직전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주게 됩니다.





다행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않은 우리대표팀은 2:1 승리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맛봤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환호를 하고, 준우승의 호주팀은 경기장을 찾아준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성숙함을 보여 관중들로 부터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축구가 아닌 경기 매너만 놓고 본다면 호주역시 강력한 우승후보였다는 생각이 될 성숙한 모습입니다.




뒤이어 한국 선수단도 경기장을 돌며 응원해준 관중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호주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호주 국기를 몸에 두른 호주의 응원단들도 가까이서 최선을 다한 양국 선수단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장면도 목격





양국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할때 대회 MVP로 선정된 전가을선수의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전가을 선수의 인터뷰가 끝나자 문소리 선수가 관중석쪽으로 다가오는 것이 보이네요.





자세히 보니 생일 케익도 보이는데, 어머님의 생신이거나 문소리 선수의 생일이었나봅니다. 생일날 피스퀸컵 우승은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선물이지 않았나 싶고 이 모습을 지켜본 수많은 관중들이 박수를 쳐주며 축하해줬습니다.

문소리 선수나 어머님, 어느분의 생일인진 몰라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MVP 인터뷰와 생일축하가 진행되는 동안 그라운드엔 시상대 설치되고 있었습니다.





시상대가 설치되는 동안 우승을 차지한 우리 선수단은 승리를 위해 투쟁하던 그 열정은 사라지고 어느덧 20대 초반의 숙녀 모습으로 돌아가 상당히 발랄한 모습으로 승리를 자축 하고 있습니다.





단체 시상에 앞서 브론즈 볼의 호주 케서린 질, 실버 볼의 김나래, 골든 볼의 전가을 선수의 개인 시상이 있었습니다.





개인 시상이 끝나고 준우승을 차지한 호주와 우승의 대한민국 선수단이 시상 준비를 하고 있네요.





준우승을 차지한 호주 선수의 시상식




우승의 대한민국 시상식 모습입니다.




우승팀의 특권인 승리의 축포가 대한민국 선수단을 축하 해줍니다.





우리의 승리퍼포먼스를 바라보는 호주 선수들





갑자기 선수들이 뭔가를 나눠가지더니 심하게 흔들기 시작합니다.





승리를 자축하는 샴페인 시간으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에게 샴페인을 뿌리고 있습니다.




세계를 호령하던, 우리 대표선수들의 강인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이 마치 모두 순수한 어린아이가 된 듯 즐거운 축하 시간이 이어집니다.







지금 시간만큼은 긴장된 모습에 필승을 다짐하는 투지는 찾을 수 없이 모두가 즐거운 시간입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군인들의 엄청난 환호가 들리는데 왜 그럴까요?





바로 인기 아이돌 가수 포미닛의 등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라운드에 흩어져서 샴페인 뿌리기에 열중하던 선수단들이 오늘의 초청가수 포미닛의 등장에 모두 중앙으로 다시 모입니다.





관중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그라운드 중앙으로 포미닛이 걸어가자 우리 태극낭자들은 역시나 순수한 소녀팬이 되어 포미닛에 다가가 인사를 나눕니다.





어느덧 대표선수들과 포미닛은 하나가 되어 축하 공연이 시작됩니다.





포미닛을 잘 모르는 호주선수들은 신기한듯 무대를 지켜보다가..






이윽고 호주선수 몇명이 무대로 나와 한국선수들과 함께 축하 공연을 즐기게 됩니다.

불과 몇분 전까지만 해도 서로 부딪치며 경쟁하던 선수들의 모습은 찾을 수 없이 모두가 화합한 모습입니다.





수줍어서 무대에 나서지 못한 호주 선수들도 멀리서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 됩니다.





초청가수의 예정된 무대는 모두 끝나고 이제 그라운드에서의 공식 행사는 끝났습니다.

지금까지의 화면은 기자석이 아니라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면 이제 기자석의 진가가 나오는 사진 2장이 있습니다.





기자석은 경기장 4층에 위치했는데 경기가 끝나고 1층에 있는 인터뷰 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인터뷰실에 가니 호주의 감독과 득점왕을 차지한 호주의 케서린 질 선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었습니다.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옆에 노란색 모자를 쓴 분이 통역을 해주는데 인터뷰 내용은 실시간으로 기자분들이 속보로 내 보내고 있었습니다.

경기장에서 미처몰라봤지만 케서린 질 선수는 영화배우를 연상시키는 외모의 소유자.^^





축하의 샴페인 세례를 받은 대회 MVP 전가을 선수가 등장하고 기자분들의 여러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아직 어린 티를 벗지 못한듯 이런 많은 기자단의 관심이 부담스러운지 수줍어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역시나 케서린 질 선수 만큼이나 경기장에선 멀어서 잘 못봤지만 전가을 선수 역시 직접 보니 상당히 귀여운 외모입니다.
(개막전부터 기자증을 목에 걸고 그라운드까지 내려가서 만나본 선수들은 국적불문하고 상당한 미모를 가지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른 기자분들의 질문이 끝나고 마지막에 제가 손을 들어 다소 민감한 질문을 했습니다.

예선 2경기를 무승부로 끝내고 추첨을 통해 결승에 진출했을때의 선수단 분위기와 우승을 차지한 지금의 선수단 분위기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러자 발랄했던 모습에서 비장한 모습의 똑뿌러진 말투로 "예선 두경기는 이길 수 있지는 경기에 무승부여서 아쉽고 행운도 실력이란 점, 그리고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결국 우승을 했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 라는 답변을 해줬습니다.

경기장에서는 세상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 투지를 보였지만, 경기가 끝나면 여느 20대 초반의 숙녀모습을 보이는 우리 여자 대표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함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