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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사

심상치 않은 일본의 갤럭시S 열풍






 http://v.daum.net/link/11059840  <- 제가 직접 일본인에게
인터뷰를 한 한류열풍내용의 포스팅 입니다.
많이 구경오세요~~



 


▲ 일본 포털사이트 "구" 에 나온 갤럭시S 광고 화면


최근 대한민국은 갤럭시와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이 열풍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한국뿐 아니라 이미 세계적인 인기상품으로 소비자가 판매자에게 제품을 팔아달라고 부탁 해야 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동안 노키아와 함께 세계 휴대폰시장을 양분했던 대한민국은 당시상황에 만족하며 우물안 개구리로 있을때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혁신제품으로 휴대폰 시장의 새장을 열었습니다. 뒤늦게 아이폰3g가 한국에 출시하자 국산 스마트폰은 아이폰의 위력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졌고, 여기에 충격을 받은 세계 2대 휴대폰 제조업체 삼성은 "갤럭시S"라는 야심작을 출시했습니다.

과거 삼성의 이름뿐이던 아이폰 대항마와 달리 갤럭시S는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안드로이드 진영의 강자로 우뚝섰습니다. 그리고 최근 출시된 일본에서는 단순히 잘팔린다가 아니라 하나의 혁신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갤럭시는 한국에서 생각하기에 정말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고가입니다. 몇몇 대리점에 따라 소폭의 차이는 있지만 이해하기 쉽게 한국돈으로 환산할 경우 약 10만원요금의 2년 약정시 40만원의 기기값이 나옵니다.(한국은 9만5천원 약정 요금이면 무료입니다.)특히 이런 가격이 더욱 놀라운 것은 타 통신사의 주력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무려 2배 이상의 금액이라는 점에서 엄청 높은 금액입니다.(경쟁제품에 비해 갤럭시는 한달에 약 4~5만원정도 더 비쌉니다.)

この価格だと対iPhoneで苦戦しそう。月々3000円ぐらい高くなりそうですね パケ定額が高いから仕方ないですけど。

갤럭시 가격에 대한 일본 트위터에서 퍼온 글중 일부로, 빨간색 밑줄친 부분은 아이폰에 비해 월 3천엔(4만1천원)정도 더 비싸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고가의 갤럭시는 아직까지 국내에도 물량이 부족한 관계로 일본에 공급되는 양은 소수였습니다.


▲ 2010년 10월 5주 일본 스마트폰 판매 순위


1차로 5만대가 예약판매 되었지만, 순식간에 초기물량 5만대가 판매되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고, 갤럭시를 배급하는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는 갤럭시를 자사 주력폰으로 적극 홍보를 하기 시작합니다. 10월 말 드디어 공식판매가 시작되고 판매 1주일만에 일본 판매 1위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2위와 3위는 용량별로 나누어진 아이폰4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갤럭시 순위는 아이폰4 보다는 낮은 2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용량별로 판매량을 구분하는 일본방식에서는 1위가 맞습니다.)

1주일 판매량은 약 10만대로 초기 한국과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지만 일본의 상황을 지켜보면 한국에서의 갤럭시 돌풍을 뛰어 넘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약 450만대로 예상이 되는데 그중 소프트뱅크의 아이폰이 약 70%이상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갤럭시를 출시한 NTT도코모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 목표치는 100만대였는데, 갤럭시는 출시 1주일만에 연간 판매 목적치의 10%를 팔아버렸습니다.



▲ NTT 도코모의 인터넷 홈페이지 입니다.


NTT도코모는 일본 최대 통신사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비싼 요금에도 5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할 정도로 최고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있는데 여기에 한국제품이 주력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도코모의 주력상품 답게 가격역시 상당히 높게 책정 되었습니다.

일본은 자국상품의 충성심이 아주 강한 지역으로, 특히 전자제품에서는 절대적이라고 할 정도로 일본제품을 선호하며 한국제품은 중국산과 동급으로 취급 될 정도로 싸구려 취급을 받았습니다. 세계 고가 가전을 주름잡는 삼성전자도 일본에서는 싸구려 이미지에 불과했고 결국 일본시장에서 철수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만든 갤럭시S는 일본통신사의 자존심이라는 도코모의 주력상품이 되었고, 경쟁제품보다 엄청나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1주일만에 초기 물량 10만대를 모두 팔아치우며 주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삼성과 도코모는 이같은 돌풍을 예측하지 못했는지 당초 올해 일본에 공급될 수량은 20만대였다고 하는데 1주일만에 올해 공급량의 절반을 팔아서 급기야 일부 매장에서는 예약 판매까지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합니다.(일본 인터넷에서 갤럭시 구입 예정자들의 글들을 종합했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은 아니라 일본 인터넷의 입소문입니다.)

한국에서 갤럭시나 아이폰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중국 스마트폰이 판매되는데 판매량 1위를 기록한다면 어떨까요? 갤럭시S는 일본에서 한국은 싸구려라는 편견을 깨고 한국제품도 고가의 프리미엄이라는 인식을 심어 첫 단추가 되는 제품입니다. 이런 점때문에 평소 갤럭시와 치열한 논쟁을 벌이던 아이폰 카페에서도 일본에서의 갤럭시 선전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한국제품의 일본에서 선전을 기원하시는 분은 클릭해주세요.^^


일본에서의 갤럭시 초반 돌풍은 단순히 휴대폰 하나에 그치지 않고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인 일본에 한국제품은 저가의 싸구려가 아니라 비싸지만 쓸만한 고급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역활까지 함께하는 대한민국의 돌풍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갤럭시를 시작으로 TV와 자동차등 우리나라의 많은 제품들이 일본에서 돌풍이 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