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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도시 수원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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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초 전에 꼭 알아야 할 안전 수칙 입니다.!!!










▲ 수원 그랑블루의 모습

대한민국의 공식 수도는 서울특별시 입니다. 그럼 대한민국 축구 수도는 어디 일까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K리그 팬이라면 첫 번째가 됐든 두 번째가 됐든 대부분 수원을 거론 할 것입니다.

작년까지 수원을 응원했지만, 지방에 살고 있어서 경기장은 많이 찾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모 축구단에 취직을 하면서 모든 팀들과 한 차례 이상 맞대결을 해 본 결과 역시나 수원 팬들의 열정은 단연 최고중의 한 팀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수원은 지난 우리팀 홈 경기때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원정서포터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반대로 우리가 수원 원정을 갔는데, 이번 경기는 수원의 빅버드 사용 10주년 되는 날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고, 시아준수라는 인기 가수를 초청해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비가 오거나 무더운 날씨도 아니었기에 상당히 많은 구름 관중을 예상했지만 그날 관중은 평균보다 약간 많은 2만6천명 정도에 불과 했습니다. 평균 이상의 관중이라고는 하지만 대대적인 홍보와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한 것 치고는 뭔가 허전한 관중 숫자였습니다.  

다양한 이벤트에도 뭔가 허전한 관중을 기록한 수원의 이야기를 쓰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축구 수도라고 말 하는 것이 뭔가 어폐가 있다고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속 사정을 들어보면 제 이야기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수원시민들은 축구장에 축구를 보러 가는 것이지 이벤트를 보러가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몇몇 구단은 인기 아이돌 스타가 오면 만원 관중이 되었다가, 축구 경기에 환호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스타의 공연에 환호를 보내며 공연이 끝나면 경기가 남아 있어도 경기장을 떠납니다.

하지만 수원은 아무리 인기 가수가 오더라도 첫 번째는 축구가 되고 그 다음이 인기가수 공연입니다. 아이유 공연때는 모르겠지만 시아준수라는 아시아 최고의 가수중 한명이 등장했지만 관중증가가 제 개인적인 생각만큼 많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전반전이 끝나고 시아준수의 공연이 시작될때 많은 분들이 열광을 했지만, 그 열광의 정도가 경기때 축구선수에게 보냈던 함성보다는 열정적이지 않았습니다.


▲ 시아준수의 공연을 지켜보는 스텝들


즉 수원은 아이돌 스타보다 축구를 보기 위해 축구장을 찾는다는 뜻이 됩니다. 이와 반대로 올 시즌 수원의 최저 관중을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 할 정도 입니다. 무려 1만7천명이나 됩니다. 올 시즌 유독 폭우가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최소 관중 1만7천명은 정말 엄청난 수치로 K리그 평균관중 3위를 차지한 전북의 평균 관중보다 1천명이 많습니다.(22라운드 종료까지 전북의 평균 관중은 1만6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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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팀에서 수원축구팬들을 가르켜  "수원시민들은 수원이 잘 나갈땐 응원하러 가고, 수원이 부진 할땐 욕 하러 축구장에 간다" 라는 말을 합니다. 수원이 이기든 지든, 비가 오나 유명 가수의 이벤트가 있든 관심없고 오로지 축구 자체를 즐기러 간다는 뜻입니다.

이만하면 대형 이벤트에도 평균관중 정도의 축구팬이 경기장을 찾았는 것에 대해 실망하지 않는 것에 이해가 되시나요.? 폭우가 쏟아져도 그 만한 관중이 찾는 수원입니다. 외부요인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수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주는 대한민국 축구 수도 수원..  K리그 모든 구단이 지금의 수원을 뛰어넘는 열정을 보이는 그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