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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출전한 K클래식 4팀의 상반되는 상황

 

 

 

2013 아시아챔피언스 리그가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예선전 1경기를 남겨두고 서서히 16강 진출팀 윤각이 나오는데 K리그 클래식 4개팀의 상황이 마지 짜기라도 한 듯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먼저 4월 23일(화) 에 펼처진 2경기는 수원과 포항이 모두 패하면서 국내 팬들의 심기가 불편했다면, 다음날 전북과 서울의 승리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입니다. 23일 경기와 24일 경기의 결과가 한쪽은 전승, 한쪽은 전패라는 상반된 결과였다면 각각의 경기를 살펴보면 더욱 대조적인 상황이 보입니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수원과 서울입니다.

 

수원은 센트럴코스트와의 홈경기에서 패하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예선 탈락을 확정 지었습니다. 수원의 경우 K클래식에서는 승승장구를 하며 서울이 라이벌이란 단어를 쓰는게 미안할 정도로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5경기가 치뤄진 예선경기에서 단 1승조차 거두지 못한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며 탈락을 고배를 마셨습니다.

 

반면 서울은 장쑤와의 원정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남은경기와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수원이 K클래식에서 잘 나갔다면 서울은 AFC챔피언스 리그에서 이름값을 해냈습니다. 그러나 K클래식에서는 개막후 7경기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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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원뿐 아니라 포항과 전북 역시 너무 상반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포항은 베이징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어려워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펼쳐진 우즈벡의 분요드코르와 일본의 히로시마가 무승부를 거두며 포항에겐 더 없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경기전 분요드코르는 승점 8점, 포항은 6점, 베이징 5점, 히로시마 1점의 승점이었습니다.

 

포항은 베이징에게 패하며 베이징에게 2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후 경기에서 분요드코르가 히로시마에 승리를 한다면 포항은 남은 분요드코르와 경기를 꼭 이기고 히로시마가 베이징을 잡아줘야 하는 경우의 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히로시마 경우는 수원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탈락확정 된 상황이라 j리그에 집중을 하려고 분요드코르와의 경기에서 주전선수를 쉬게하는 용병술을 보였습니다.

 

히로시마의 경우 주전선수가 총 출동해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분요드코르 원정을 감안하면 이날의 무승부는 포항이 분요드코르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할 수있는 상황은 포항에겐 상당히 긍정적 요소 입니다.

 

 

그렇다면 전북은 어떨까요? 전북은 태국의 무앙통을 홈으로 불러들여 2:0 완승을 거뒀습니다. 서울과 함께 16강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결과였기에 전북은 환호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펼쳐진 경기에서 우라와레즈가 광저우를 3:2로 꺽으며 전북에게 마지막 광저우와의 원정경기에 최소한 무승부는 거둬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광저우 10점, 전북 9점, 우라와 7점으로 전북이 광저우에 무승부만 거둬도 승점 10점을 확보하고 우라와가 3점을 획득해도 승자승 원칙으로 전북이 조 2위 확보)

 

서울과 수원은 한 팀은 16강 진출 확정, 그리고 나머지 한 팀은 16강 탈락으로 다음주 펼쳐질 AFC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반면 전북과 포항은 AFC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입니다. 운명의 장난일까?  4월 27일(토)에 치뤄지는 K클래식 9라운드에서 전북과 포항의 맞 대결이 펼쳐집니다.

 

이겨놓고 16강이 불안한 전북과 패했지만 16강 진출이 가능한 포항, AFC 예선전 남은 1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에서 두 팀의 리그 맞대결은 흥미로운 대결이 아닐 수 없습니다.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중간결과 각자 상황은 다르지만 마지막에 웃는 팀은 또 다시 K리그 클래식팀 중 한 팀이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