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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최고의 무기가 뭘까요?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아시안컵에서 우승후보로 지목된 국가는 한국, 일본, 호주의 3강과 사우디, 이란까지 포함한 5개의 국가를 우승후보로 꼽았습니다. 이들 우승후보는 각 팀간 2경기를 치른 현제 한국, 호주, 이란의 순항과 일본의 고전, 사우디의 몰락으로 평가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기를 살펴본 해외언론들은 대한민국의 경기력과 앞으로에 대한 가능성에 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는 마치 스페인을 연상시킬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아시아 최강의 스쿼드라고 평가받는 호주와의 두 번째 경기 역시 특유의 조직력과 경기력으로 비록 무승부의 결과지만 충분히 칭찬받을 내용이었습니다.

아시아 5강을 살펴보면 2연패를 당해서 가장 먼저 예선탈락한 사우디를 제외하고 일본은 1승 1무를 기록중이지만 우승후보도 아닌 국가들에게 끌려가다가 종료직전 터진 골로 승점 1점이 아닌 4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2연승을 기록중인 이란역시도 전대회 우승국 이라크에겐 다소 우위를 보였지만 후반 막판의 골로 겨우 역전승을 이뤄냈습니다. 북한과의 2차전에서는 이겼다고는 하지만 우승을 목표로 하는 국가의 내용치고는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북한이 약팀도 아니고 우리나라 역시 북한에겐 늘 고전을 했지만 경기를 항상 대한민국이 지배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공식 기록에서 슛팅이 12 대 4, 유효 슛팅 6 대 2라는 열세를 보였습니다. 볼 점유도 비슷했고 패스 성공률 또한 대등했습니다. 북한의 결정적 슛팅 장면도 있었습니다.

호주의 상황은 첫 경기가 인도라서 평가하기가 힘들지만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몇몇 단점들이 보였습니다. 느린 스피드와 더 우려가 되는 건 주전 대부분이 30대 선수라는 것입니다. 당장 2014년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세대교체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번 아시안컵까지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호주가 꼭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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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현제의 모습에선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있다고는 하지만 세대교체가 성공적이지 못 한다면 2010년 중동국가의 몰락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2연승 중이라고 해도 우승후보 다운 경기력이 아닌 그동안 쌓아올린 명성으로 아직까지 버티는 경향이 있고, 한국이나 호주처럼 강력한 선수구성을 자랑한다는 일본은 기존 팀플레이에 강점을 보였단 것을 생각할때 지금의 일본은 너무 손발이 맞지 않고 따로 노는 모습을 보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혼다와 가카와를 들 수 있는데 일본 최고의 선수들이고 유럽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했지만 이들의 대표팀에서 보여주는 움직임은 서로가 서로에게 방해만 될 뿐입니다.

반면 대한민국을 살펴보면 위에서 언급한 3국의 모든 강점을 지녔으면서 단점은 최소화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호주나 일본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강력한 선수층을 보유했으면서 이란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에서의 명성도 있습니다. 연륜에서 나오는 호주선수들의 경험은 각 연령층 월드컵과 해외리그에서의 성공으로 어린 나이 답지 않게 꽤 많은 경험이 있으며 호주 선수들 처럼 노장팀이 아닌 평균연령 20대 중반의 상당히 어린 팀입니다.

공격수 대부분이 20대 초반으로 구성 되었고 그런 공격수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분데스리가 최우수 신인중 한명인 손흥민이나 K리그에서 골 폭풍을 몰아치는 유병수 선수가 선발에 끼지 못 할 정도로 어린 공격수들이 잘 해주고 있으며 프랑스리그에서 이름을 날리는 박주영 역시도 아직 젊습니다.


일본과 비교를 해서도 선수구성은 절대 밀리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스쿼드를 자랑하는데 일본이 갖지 못한 조직력이 있습니다. 2000년 들어 일본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해외파는 나카타입니다. 대한민국은 누가 뭐래도 박지성선수인데 박지성과 나카타를 비교해보면 한일양국의 해외파 스타일을 알 수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장점은 팀플레이와 왕성한 활동량입니다. 특출나진 않지만 박지성 같은 스타일은 어느팀에서나 환영받고 어느팀에서나 금방 적응을 합니다. 교토, PSV, 맨유까지 어디서나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세계 최고 구단에서 살아남는 이유일 것입니다. 반면 나카타는 눈에 보이는 활약을 했습니다.

게임메이커로 나와서 경기를 조율하고 수준높은 패스와 가끔씩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선수였습니다. 팀 플레이 보다는 개인 능력에 의존을 했고 이런 스타일의 선수는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어 결국 이태리에서의 활약을 EPL에서 이어가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선수 은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일본의 스타는 셀틱의 나카무라 선수로 역시나 팀플레이 보다는 프리킥이나 수준높은 패싱력으로 팀에 보탬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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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국가의 대표적인 해외파 선수는 지금도 비슷한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 박지성 뿐 아니라 토트넘 시절 이영표나 볼튼의 이청용, 모나코의 박주영 모두 들리는 말이 팀을 위해 희생하는 정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때문에 눈에 보이는 공격 포인트보다 감독은 한국 선수들을 더 아끼고 언론에서는 저평가 받은 선수들로 한국선수 이름이 자주 올랐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의 혼다나 가카와의 일본 선수에겐 절대로 들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선수들은 해외에 진출을 한 이후 대표팀에 소집이 되어도 서로 활동하는 리그는 다르지만 개인보다는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정신이 몸에 배였고 각 소속팀에서도 그런 활동을 하고 있었기에 쉽게 적응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혼다와 가카와선수를 일본팬 입장에서 본다면 둘이 왜 저리 궁합이 맞지 않고 따로 놀까? 란 한숨을 짓게 될 것입니다. 반면 우리 대표팀은 TV를 지켜보는 팬들 사이에서 차두리와 이청용 궁합이 너무 좋다~~ 박지성과 지동원 조합도 괜찮네? 라는 말이 나오며 마치 누가누가 손발 잘 맞나? 내기 하는 듯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2년 이후 한국 축구는 분명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명문팀에서 주력 선수로 활약하는 선수들도 늘었고, 월드컵이나 청소년, 여자축구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아시아 각국 대표선수들은 K리그를 향하는 긍정적인 모습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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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 최강이라는 호주와 일본, 사우디와 이란과 비교해서 지금의 대표팀 전력은 특출나게 뛰어나진 않지만 분명 우위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고 한국선수들의 축구 스타일이나 어린선수들의 기량을 볼때 압도적으로 강력해진 한국의 발전으로 아시아 축구는 5강에서 1탑 4강체제로 개편될 날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어린선수들의 지속적인 성장도 있겠지만 그보다 먼저 자신보다 팀을 생각하는 희생정신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대한민국 축구만의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