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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 부분별 최강 국가는?

 

아시아 축구를 이야기할 때 종합적인 부분에서 한국과 일본을 최고의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은 월드컵과 프로축구, 연령층 대표에서 최고의 성적을 보이고, 일본은 프로축구 시스템과 아시안컵에서 아시아 최강의 위치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최고는 아닙니다. 어제 인터넷 언론에서 보도된 태국에서의 축구 인기나 마케팅은, 그동안 동남아 축구는 한국보다 두 세수 아래로 평가했던 국내 축구팬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모든 경기가 TV 중계되고, 경기가 끝나고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이나, 거액의 스폰서를 모집하는 방법은 오히려 우리가 태국을 배워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시아 축구에서 부분별 최고의 국가는 어디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아시아 최고의 국가대표팀은 어디?

 

첫 번째 질문에 확실한 정답은 없지만 제가 생각한 아시아 최고의 대표팀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로 생각합니다. 한국이 아시아 최강이라고 하는 분야는 세계 최대 이벤트인 월드컵에서 2002년 4강, 2006년 조별예선 탈락은 했지만, 아시아 최고 성적인 승점 4점으로 17위, 2010년 16강 진출 등 유럽 강호에 버금갈 성적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월드컵 다음으로 큰 관심을 보이는 올림픽에서도 라이벌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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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일본은 아시아 대륙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시안컵에서 2000년 이후 4개 대회에서 3회나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왕자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럽이나 남미 강호와의 맞대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이른바 탈아시아를 선언한 일본 축구가 절대 허풍이 아니었음을 보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양국 맞대결에서 역사적으로 보면 한국의 압도적 우위에 있지만 최근 기록에서는 호각을 이루며 누가 더 강하다는 우위를 논하기 힘들어 공동 1위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프로축구 실력

 

프로축구에서는 K리그가 압도적으로 강합니다. 이미 AFC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는 더는 적수가 없는 유일무이 최강 리그로 인정받았습니다. 일본 국가대표가 2000년 이후 아시안컵에서 이룩한 성적을 한국은 프로축구에서 거뒀다고 보면 됩니다.

 

최근 치러진 AFC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는 5년 연속 결승 진출팀을 배출했고 3회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중국의 광저우처럼 특정 한 두 팀이 아니라 4개 팀이 결승에 진출하며 상향 평준화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클럽월드컵에서도 포항 3위 성남 4위, 전북 5위 등세계 프로축구와도 해볼 만 하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세 번째. 인프라

 

인프라에서는 일본이 최고라고 봅니다. 치밀한 계획하에 j리그를 출범시켰고, 당장이 아니라 100년 후를 내다보는 j리그 100년지 대계를 세웠습니다. 그 일환으로 우수 선수들을 남미에 유학 보내고, 프로축구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벤치마킹하며 상당히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게 됩니다.

 

 

 

-2013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중국 광저우 우승)-

 

 

네 번째. 가능성

 

15억 인구를 가진 중국이 축구 가능성에선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이 중국 주석이 되면서 중국 기업들은 시진핑에게 잘 보이기 위해 축구에 전폭적인 투자를 하게 됩니다. 그 결과 하루아침에 광저우와 같은 아시아 최강 클럽이 생겨났고, 상하이와 베이징 등 다른 대도시를 연고로 한 축구팀도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아직 일부 스타선수에 치우쳐 투자 대비 결과가 미비하지만, 광저우를 중심으로 유소년에 투자를 확대하며 언젠간 한국을 위협할 아시아 대표적인 축구 강국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다섯번째. 열기

 

열기에 관해서는 태국을 가장 최고라고 봅니다. 태국 프로축구의 전 경기 TV 중계와 K리그 3배에 육박하는 중계료는 한국과 태국의 경제력 차이를 볼 때 태국의 축구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지인분 중 축구와 관련되어 태국을 다녀오신 분이 있는데, 태국은 어딜 가나 축구가 생활 일부라고 했습니다.

 

호프집에서 밤중에 맥주를 마시다가도 갑자기 밖으로 나가서 잔디에서 볼을 차는 것이 태국의 일반적인 상황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마치 축구 열기에 관해서는 아시아의 영국이라고 불릴 정도라고 합니다.

 

 

 

-이미지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기타.

 

한국은 유소년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입니다. 각 연령층 대표팀을 보면 한국은 세계적 수준에 올랐으며 아시아 무대에서 압도적 실력을 보인 적이 많습니다. 반면 일본은 유럽파 부분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입니다. 비록 우리나라엔 손흥민이나 기성용 같은 팀 에이스급 역할을 하는 선수가 있다지만 일본 역시 지금은 폼이 많이 죽었지만, 맨유의 카가와 신지, 러시아 탈출에 성공한 혼다뿐만 아니라 4월 28일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31경기에 출전해 14골 1도움을 기록한 마인츠의 오카자키 등 활약하는 선수가 많습니다.

 

 

대부분 축구팬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정리를 해봤습니다. 이렇게 보면 앞으로 아시아 축구는 한중일 3국에 의해 좌지우지 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